난소 노화와 난자 냉동, 혈소판 시술

여성의 몸에 있는 난소는 매일 노화됩니다. 그래서 젊었을 때 난자 냉동을 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여성의 경우 혈소판 시술을 통해 가임력을 높이기도 하는데, 이러한 정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난소 모양

1. 난소 노화

여성의 몸에 있는 난소는 매일 나이가 들어갑니다. 현재 떨어진 난소 기능을 회복 시킬 수 있는 약이나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성은 태어날 때 200만 개의 난포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20세 이후 가임기가 시작되고 35세부터 임신 가능성이 낮아지며, 50세 이후 폐경이 시작되는데, 폐경에 가까울수록 난포 개수는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35세 이후 난자의 개수와 질이 급격하게 떨어진다고 합니다. 여성의 몸에서 가장 빨리 늙는 곳이 난소이며, 다른 조직보다 2배 이상 빨리 늙는다고 합니다. 이런 난소의 노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요즘 난자 냉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젊고 건강할 때 난자를 냉동해서 아기를 낳고 싶다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여성들의 난자 냉동 건수는 130배가 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 번의 난자채취만으로 모두가 임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임 능력에서 중요한 것은 난소의 나이입니다. AMH 호르몬 수치가 4나노그램에 가깝다면 난소 나이가 20대 초반입니다. 반대로 0.1나노그램에 가깝다면 난소 나이가 40대입니다.

2. 난자 냉동

난소의 노화를 막고 임신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난자를 냉동시키는 것입니다. 여성의 폐경 나이는 평균 50세입니다. 요즘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임신과 출산을 겪는 사람들도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 난자를 냉동시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난자 냉동이란 난소 노화로 기능이 저하되기 전에 미리 건강한 난자를 동결하여 여성들의 생식 세포를 보존하는 방법입니다. 난자 냉동은 한 번에 10개 정도의 난자 채취를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10개를 모두 채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35세에서 40세 정도 사이에 해당하는 여성들의 평균적인 난포 개수는 9개 정도입니다. 난소는 자궁의 좌우 양쪽에 있습니다. 난소는 임신을 위한 난자 생산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난자는 주머니 모양의 난포에 둘러서 쌓여 있습니다. 배란되기 전의 미성숙한 난포에서는 AMH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 농도가 높으면 난소 안에 배란될 난포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폐경이 가까울수록 난자 생산 능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호르몬 수치도 낮아지게 됩니다. 이 수치를 통해 난소 나이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난소 나이가 젊을수록 채취할 수 있는 난자의 개수도 늘어납니다. 건강한 난자를 얻기 위해서는 과배란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이후 시술이 시작되는데, 난자 냉동 시술은 수면마취 상태에서 진행됩니다. 난자 채취는 18mm 정도 자란 난포가 3개 이상 보일 때 난자 채취 시술을 진행합니다. 난포의 위치를 질 초음파로 확인 후 흡입 장치가 있는 바늘로 난포액 속에 있는 난자를 빨아들이게 됩니다. 흡입 후 시술은 종료됩니다. 하지만 채취한 난자를 모두 냉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성숙한 난자만 동결시킬 수 있으며, 미성숙한 난자는 조금 더 성숙시킨 후 상태가 좋아졌을 때 냉동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채취한 난자는 배양실로 이동하는데 성숙한 난자를 선별한 뒤 난자 속 수분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렇게 처리된 난자는 영하 196도의 액체 질소에 넣어 급속 냉동시킵니다. 동결된 난자는 영하 180도가 유지되는 보관소로 이동합니다. 기간은 10년 이상 보관할 수 있습니다.

3. 혈소판 시술

정자와 수정해서 배아를 만들고 임신하는 능력은 방금 채취된 난자와 몇 년간 동결했다가 해동한 난자가 거의 동등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얼렸다가 녹인 난자라고 해서 임신 가능성이 낮은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폐경을 겪은 난소는 임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여성의 난소 기능이 쇠퇴하여 없어지는 현상을 폐경이라고 합니다. 폐경기 때 난소는 난포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데, 이때는 난자 냉동도 소용이 없다고 합니다. 요즘 40대 이전에 조기 폐경을 경험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폐경이 오게 되면 난소 기능을 되살리거나 난자 냉동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요즘 폐경이나 난소 기능 저하를 겪고 있는 여성에게 혈소판 시술로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혈액 속의 혈소판은 혈액을 응고시키면서 상처를 치료하게 되는데, 이런 혈소판을 채취해 난소에 주입하여 난소 재생을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으로 인해 고연령이나 폐경 초기여성들의 임신 성공률이 많이 올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난소의 기능 저하는 다른 질환처럼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기능을 상실하거나 폐경이 됐을 때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없더라도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꾸준한 난소 기능 검사를 통해 난소 나이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난소 노화는 예방은 할 수 없지만, 난소 나이가 많아진다는 것을 빨리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자기 난소 나이와 기능에 관해 관심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합니다.